[MWC 2015]중소기업도 큰 활약

김세현 해외마케팅이사(오른쪽) 등 크립스기술 직원들이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세현 해외마케팅이사(오른쪽) 등 크립스기술 직원들이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는 국내 중소기업도 참가해 해외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크립스기술(대표 김영훈)은 NB-K1 등 주력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세트를 출품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전화수신 알림, 재생조절, 스피커 기능이 가능하다. 이틀 만에 아마존UK, 필립스 러시아, 휴렛패커드 USA 등에서 추가 상담을 요청했다. 중동의 한 바이어는 1000개 시범상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김세현 크립스기술 해외 마케팅이사는 “국내와 달리 이 제품을 잘 모르는 해외 바이어들이 음악을 들어보고 놀란다”면서 “예상보다 싼 5만~10만원 사이 가격대에 두 번 놀란다”고 말했다.

시스트란인터내셔널(대표 최창남)은 ‘웨이크업’ 기술을 탑재, 모바일 기기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자동번역 솔루션을 선보였다. 번역을 하지 않을 때는 대기 상태에 있다가 음성을 인식할 때만 프로그램이 가동돼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저전력은 웨어러블 기기의 해결과제 중 하나다.

켐트로닉스(대표 김보균)는 여러대의 기기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자기유도방식 하이브리드 무선충전기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무선충전패드에서 최고 50㎜까지 떨어지거나 기기 위치가 바뀌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1983년 화학사업을 모태로 창업한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전시부스를 꾸리며 전자사업 확대에 나섰다.

KOTRA 한국관에 참여한 업체들도 활약을 이어갔다. 핀테크 기업 티모넷은 스페인 2개 은행과 차세대 금융시스템 도입 계획을 협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스페인 Elecnor deimos는 파일럿 단계인 자사 교통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티모넷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밖에 ‘브로콜리’ 부스에는 글로벌 기업 3M이 찾아와 관심을 표현한 것을 비롯해 비디오 압축 솔루션 기업 ‘큐램’과 모바일 플랫폼 보안 솔루션 기업 ‘아홉’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사방카메라와 태블릿PC를 연동해 대형 화물차량을 언제 어디서나 관리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선보여 다수의 상담실적을 이끌어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