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온 안병익 대표, “핀테크의 핵심은 스마트금융 아닌 O2O”

씨온 안병익 대표, “핀테크의 핵심은 스마트금융 아닌 O2O”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핀테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핀테크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나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및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일 신한금융투자가 주최한 핀테크 세미나에서 맛집정보 앱 식신핫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씨온 안병익 대표는 “핀테크의 핵심은 스마트금융이 아닌 O2O”라며, “핀테크는 금융산업에 치중되는 것이 아닌, 간편결제를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새로운 분야에서 300조원의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병익 대표는 “700조에 달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온라인이 되는 O2O 시장이 핀테크의 핵심 열쇠이며 여기에 더해 필수불가결한 간편결제가 발전돼야 한다”며, “더이상 핀테크가 인터넷은행 설립, 온라인송금, 크라우드펀딩, 소액대출 등 스마트금융에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핀테크는 O2O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해야 하는데 어느 한방향만 가능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동시접점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이와함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인공이 길거리를 걸어가는 동안 간판, 벽 등의 주변 사물이 그를 인식하고 그에게 최적화된 광고 등을 맞춰 제공하는 장면을 예로 들고, “핀테크 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소비-분석-마케팅’의 유기적인 옴니채널 비지니스로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끝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유망한 핀테크 기업으로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한국사이버결제’를 꼽았다. 그는 끝으로 “핀테크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간편결제와 O2O가 연동 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한국사이버결제는 온라인 PG와 오프라인 VAN을 둘 다 가지고 있고 간편결제 ‘페이코’와 결합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