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나올 애플워치의 시계줄에 비밀스런 시계줄(스마트밴드) 접속용 라이트닝포트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로운 애플워치 액세서리 생태계 구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용량 확대의 해법을 찾아줄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크크런치,나인투파이브맥 등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스마트한 시계줄 접속 슬롯이 들어간 애플워치를 준비중이며, 이것이 향후 시계의 기능을 다양하게 확장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이 비밀스런 포트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애플 직원들이 건강진단 및 테스트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트는 시계 아래쪽 시계접속 슬롯에 놋쇠로 된 6개의 접촉점 형태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시계줄 액세서리와 연계된다. 현재 8핀 가운데 6핀을 사용하고 있는 애플 라이트닝 슬롯과 유사하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내부 소식통은 곧 출하될 애플워치에 이 포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페블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워치 페블타임에 ‘스마트스트랩’이라는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액세서리업체들이 GPS나 심박모니터링같은 하드웨어를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로선 애플이 이러한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알 수 없는 포트의 존재는 애플워치가 애플의 최종 디자인에 포함되면서 기기의 기능 확대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워치와 배터리 수명을 확장시켜 주는 스마트밴드 또는 GPS 및 다른 센서기능 액세서리와 연결, 고정시켜 주게 된다.
이럴 경우 이 확장포트는 사용자가 매년 애플워치 신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기존에 기기를 업그레이드해 제품사용주기를 확대할 수 있게 해 줄 전망이다. 이는 비싼 럭셔리버전인 애플워치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 된다.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애플워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나인투파이브맥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 숨겨진 라이트닝포트가 애플워치 개발단계 시험용으로서 최종 출시시점에서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