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시작해 정규교육까지 15년 가까이 영어를 공부했지만 정작 외국에 나가니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더군요. 그동안 영어학습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허망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는 단어 암기 수준의 공부가 아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영어학습법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번에 대학을 입학한 차 모군은 겨울방학동안 영어권 나라를 다녀왔지만 그 동안의 영어공부에 회의감을 느꼈다. 나름 영어에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외국에 나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수능영어, 토익영어 등 단편적인 암기학습을 해 온 결과라는 판단을 한 그는 유용한 학습방법으로 다시 영어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무조건적으로 단어암기를 하다보면 영어로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다. 머리 속에서 상황에 맞는 단어가 바로 떠오르는 `인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어휘학습 앱 ‘이미지쇼크’가 있다.
이미지쇼크는 시청각적 자극과 최적화된 어휘학습용 UX를 적용해 이미지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어휘의 본래 의미와 쓰임새를 실생활에 적용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직관적으로 어휘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미지쇼크는 사용자들이 이미지 콘텐츠를 직접 수집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집단지성’에 의한 양질의 콘텐츠가 필터링되고 누적되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사용자가 태그, 해설, 예문 등을 추가하고, 평가, 리뷰, 인용, 별점 등의 피드백을 통해 어휘에 해당하는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의 노출 우선순위를 정해 이미지쇼크의 콘텐츠는 더욱 풍부해지고 전문성을 갖춰간다. 이것이 이미지쇼크가 기존의 이미지연상 영어학습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 출신의 윤석상 대표는 “언어는 시각, 청각, 인지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영어교육은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암기학습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지쇼크는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자연스러운 어휘구사를 유도하고, 응용력을 높여준다. 결과적으로 독해는 물론, 회화실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단어학습법 이미지쇼크는 빠른 시일 내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정식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