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센터처럼 각종 공간·도시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는 도시공간정보센터를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건립한다. 도시공간정보센터에서 수집, 분석된 공간·도시 융합정보는 재난관리와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도시·공간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수집, 분석하는 도시공간정보센터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연내 ISP를 완료하고 내년 상암동 IT콤플렉스가 완공되면 센터구축에 착수한다.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17년 가동될 예정이다.
교통·환경·문화 등 각종 도시정보와 교통정보가 산발적으로 수집, 분석돼 재난관리나 시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보유한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서울시가 직접 활용하는 체계도 미비했다.
IT콤플렉스 전문동 15~16층에 716.57㎡ 규모로 건립되는 도시공간정보센터는 통합상황실, 관람실, 부속실로 구성된다. 공간정보와 함께 활용될 도시정보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재난재해·환경·교통 등 정보가 포함될 전망이다. 복지·문화·교육 등 정보도 융합 대상으로 검토한다.
도시공간정보센터는 기존 서울시가 보유한 각종 공간정보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되는 도시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도시 시설물의 계획적 관리로 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관리와 관련 기관 간 정보공유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도시·공간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통합과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며 “도시공간정보센터는 재난관리나 정책 의사결정 지원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