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접목된 쓰레기 관리시스템이 국제적 환경 혁신기술로 인정받았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자태그(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으로 2014 EBI 비즈니스 성과 어워드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환경컨설팅·연구기관 EBI가 주관하는 이 상은 매년 세계 환경 관련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곳을 뽑아 수여한다.
환경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RFID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켜 첨단관리하는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으로 EBI 어워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너지효율’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부문 상은 에너지 절감·효율화 관련 새로운 환경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둔 기업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환경공단은 환경부·지자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운영 지원을 위해 RFID·사물인터넷 등 IT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을 도입·구축했다.
수거장비에서 수집된 배출원 모니터링, 배출량 계산·수수료 정산, 장비정보 통합관리 등 시스템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 운영결과, 시행 전 대비 세대별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701g에서 518g으로 평균 26%(183g) 줄었다.
이번 EBI 어워드에서 환경공단은 아시아권 유일한 수상기관이 됐다. 다른 수상 기업은 씨에이치투엠힐(CH2M Hill, 미국), 어스소프트(EarthSoft, 미국), 실버메달(Silver Medal, 영국) 등이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환경관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IT기술을 환경관리에 활용해 성공을 거둔 것이 EBI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솔라마호텔에서 2015년 국제환경산업총회와 함께 열린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