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 330억원 국내외 투자유치...`K뷰티` 이끈다

미미박스(대표 하형석)는 시리즈 A와 B를 통해 2950만달러(약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미미박스의 투자 라운드는 구본웅 포메이션8 대표와 에릭 김 굿워터 캐피탈의 리드로 6개월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벤처캐피털 및 실리콘밸리, 홍콩, 싱가포르 등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제리양 야후 공동창업자(사진 왼쪽)와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
제리양 야후 공동창업자(사진 왼쪽)와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

야후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알리바바 2대 주주인 제리양을 비롯해 비트코인계 큰 손으로 통하는 윙클보스 형제, 전 디즈니 CEO 폴 프레슬러, 드롭박스 1호 투자자 페즈먼 노자드, 구글 초기 투자자 바비 야즈다니 등이 참여했다.

제리양은 “미미박스는 혁신적인 뷰티의 선두주자”라며 “그들이 제시하는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은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근거를 둔 견고하고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미미박스는 지난해 모바일로의 플랫폼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지난 1월에는 영어와 중국어 버전 모바일 앱을 론칭했다. 올해 10개 이상 앱 출시를 계획 중이다.

하형석 사장은 “2015년에는 1000만 회원과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미미박스의 근간이 되는 한국에서의 서비스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외연 확대보다는 가장 혁신적인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