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암치료 웨어러블기기 발명...특허

에너지파로 혈액속 발병 물질 진단 치료

구글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해 주는 웨어러블밴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웨어러블기기는 에너지파를 이용해 혈액에서 발견된 위해(병든)물질을 치료하도록 고안됐다.

세계지재권기구(WIP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구글의 암진단 및 치료용 웨어러블기기 발명품에 대한 전세계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특허출원서는 이 특허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혈액속 대상을 자동적으로 수정, 또는 파괴해 주는’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암,파킨슨씨병 치료 길 열렸다

즉 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외부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기기 착용자의 혈액속 특정 물질, 즉 파킨슨씨병과 연계된 단백질이나 암세포를 치료하거나 파괴시킨다는 의미다. 외부 에너지 원으로는 진단결과에 따라 적외선신호,무선주파수, 음향펄스,자기장 등이 이용된다.

이 손목밴드는 구글X연구소의 생명과학부서 과학자들이 인간의 피부를 사용하는 실험을 거쳐 개발됐으며 혈액속 병든 세포를 빛나게 하는 나노입자 알약과 함께 사용될 수 있다.

구글의 특허는 이 회사의 웨어러블기기가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혈관의 혈액속에 있는 어떤 건강유해 물질이나 대상도 치료하거나 파괴시켜 버릴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사진=세계지재권기구
구글의 특허는 이 회사의 웨어러블기기가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혈관의 혈액속에 있는 어떤 건강유해 물질이나 대상도 치료하거나 파괴시켜 버릴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것이다. 사진=세계지재권기구

구글은 또 이 웨어러블기기가 “혈액속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어떤 물질이나 대상이 나타나더라도 에너지를 혈관으로 보냄으로써 건강을 좋아지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의 특허출원서에는 “혈액 속에서 하나나 둘 이상의 화학적 샘플을 측정하고 알아냄으로써 사람의 생리학적 상황을 진단하기 위한 수많은 과학적 방법이 개발돼 왔다...혈액샘플은 그 사람의 의학적 상태나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는 효소,홀몬,단백질, 세포, 또는 다른 물질이 들어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혈액속 상태에 따라 사용되는 치료 에너지 달라져

이 웨어러블 밴드에 사용될 외부에너지 유형은 혈액속의 유해한 화학적 물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출원서는 “일례를 들면 파킨슨씨병의 발병 원인 가운데에는 특정 단백질이 연관돼 있다. 바이오리셉터와 함께 작용하는 입자를 제공함으로써 이 물질을 선택적으로 묶어 버림으로써 발병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이들 입자는 이어 앞서 언급된 웨어러블기가와 결합해 타깃단백질을 치료하거나 최소화하게 된다...또다른 사례는 이 타깃이 암세포일 경우다. 선택적으로 타기팅을 하고 치료하거나 파괴한다. 암세포의 전이는 최소화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혈액속의 발병요인을 찾아낸 후 치료할 에너지원로는 적외선신호, 무선주파수,음향펄스, 또는 자기장이 포함돼 있다. 사진=세계지재권기구
혈액속의 발병요인을 찾아낸 후 치료할 에너지원로는 적외선신호, 무선주파수,음향펄스, 또는 자기장이 포함돼 있다. 사진=세계지재권기구

■손목밴드로 신체 돌고난 나노입자 진단해 질병요소 파악

앞서 지난 1월 앤드류 콘래드 구글생명과학연구소 책임자는 나노입자와 함께 세포를 찾기 위해 신체의 혈액속을 도는 나노입자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체를 돌고난 나노입자는 자석을 통해 모아져 신체안에 어떤 세포가 있는지를 알려주게 된다. 예를 들면 나노입자는 암세포가 빛나게 함으로써 손목밴드를 통해 신체내부의 위험한 세포를 인지하게 해 준다.

이에따라 과학자들은 어떻게 빛이 피부를 통과하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이 연구를 위해 구글과학자들은 기증자의 피부와 인공팔을 이용해 사람의 팔을 만들었다.

구글은 3년전부터 이 연구를 시작했으며 올 초 암세포를 발견해 낼 수 있는 손목밴드에 대한 계획과 함께 사람의 피부 몰딩을 이용해 테스트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웨어러블 암치료기기 실험용으로 사용된 인공팔. 기증자의 실제 피부와 인공팔을 사용했다. 사진=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7dzI_azZEGI#t=24
구글은 3년전부터 이 연구를 시작했으며 올 초 암세포를 발견해 낼 수 있는 손목밴드에 대한 계획과 함께 사람의 피부 몰딩을 이용해 테스트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웨어러블 암치료기기 실험용으로 사용된 인공팔. 기증자의 실제 피부와 인공팔을 사용했다. 사진=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7dzI_azZEGI#t=24

구글X연구소는 또 175명의 지원자를 통해 사전에 건강한 사람 생리상태를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사람의 기준을 마련했다.

연구를 주도한 콘라드박사는 구글X침이 의학을 적극적인 예방의학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갈길이 멀다. 하지만 우리는 수년내 이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인간은 500살까지 살 수 있다”

구글벤처스의 빌 마리스는 최근 인간이 5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연구는 생체공학은 물론 의료분야의 혁신을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게 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생명공학회사와 암진단회사에 투자했으며 “우리는 생명과학을 통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뭔가를 이룰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나는 죽지 않고 충분히 오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마리스는 지난 2009년 구글 벤처스를 설립했으며 전세계에 투자한 펀드를 관리감독 한다.

캘리코는 지난 2013년 구글과 애플이 노쇠와 관련된 질병을 막는 연구를 위해 만든 연구개발회사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지난 9월 이 프로젝트가 헬스,웰빙,장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