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새 발걸음이 시작됐다.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디지털콘텐츠 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윤종록 NIPA 원장은 19일 서울 NIPA 본원에서 열린 ‘NIPA 제3대 원장 취임식’에서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SW가 중요하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많지 않았다”며 “원인이 어디있는지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SW 투자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나오지 않지만 산학연과 정책 협력을 강화해야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신산업 육성 지원에도 역량을 쏟는다. 윤 원장은 “클라우드·IoT·3차원(3D) 프린팅·디지털 콘텐츠는 국가 먹을거리 창출 요소”라며 “신산업이 빠르게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법령 정비 지원, 실증 단지 조성 등이 NIPA에 요구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새로운 진천 시대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NIPA는 충북혁신도시 조성에 따라 6월 본원 이전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진천 시대를 맞아 지역 사회와 융합하는 데 솔선 수범해야할 것”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3년간 NIPA를 이끌게 된다. 윤 원장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으로 재직했다. 창조경제의 첫 번째 제안자이자 창조경제 이론적 틀을 설계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NIPA 운영이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ICT 산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윤 원장은 “우리 경제는 큰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저성장·저소비·높은 실업률의 돌파구를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 DNA는 SW에 있다”며 “SW로 산업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NIPA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