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수출 1000억달러 규모 신산업을 육성한다. 스마트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은 우리나라 경제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첨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안)’을 공동 발표했다.
실천계획은 미래부 ‘미래성장동력’과 산업부 ‘산업엔진프로젝트’ 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미래신산업, 주력산업, 공공복지·에너지산업, 기반산업 네 부문에 걸쳐 총 19개 세부 사업계획이 마련됐다.
정부는 19대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사업에 올해 1조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주요 투자는 착용형 스마트기기(983억원), IoT(772억원), 5G 이동통신(771억원), 지능형 로봇(700억원), 지능형 반도체(608억원) 등이다.
정부는 사업별로 △글로벌 스마트 자동차 산업 3대 강국 실현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 제공 △세계 신재생에너지 5대 강국 진입 △맞춤형 웰니스 케어 세계 5위권 달성 등 목표를 세웠다. 사업마다 별도 추진단을 구성해 기획·이행·확산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전체 19개 사업을 연계해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술 개발에서 국제공동연구, 산업기반 구축, 사업화, 제도 개선 등에 걸쳐 종합 지원책을 가동한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하되 조기에 시장을 창출하도록 수요 대기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 사업화 자금으로 2021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민간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에 실천계획을 상정, 확정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며 “경제성장의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올해 본격 실행으로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