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직접 갤럭시S6 엣지를 사용하며 찍은 가족사진을 저장해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삼성페이는 올 여름을 개시 시점으로 잡았다.
이 부회장은 24일 오후 3시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차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사용하는 ‘갤럭시S6 엣지’ 흰색 모델을 직접 공개했다.
갤럭시S6 실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자신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딸 등 가족이 함께 찍은 ‘셀피(셀프카메라)’를 보여주며 “카메라 화질이 좋다”고 만족했다. 이 부회장은 이달 초 출시와 함께 갤럭시S6를 실사용하고 있다. 직접 기자들에게 “한번 만져보실래요”라며 써볼 것을 권했다. 별도 케이스를 부착하지 않았으며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S6에 대한 자신감도 강하게 드러냈다. 기능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의 갤럭시S6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묻어났다. 이 부회장이 공개한 갤럭시S6 사진첩에는 수십장의 가족사진이 저장돼있었다. 배경화면은 본인과 딸이 서로 환하게 웃으며 바라보는 사진으로 설정돼 ‘딸바보(딸만 바라보는 아빠)’임을 드러냈다. 줄곧 “우리 딸 많이 컸죠”라며 딸 사진을 직접 골라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 시점도 처음으로 직접 밝혔다. 이 부회장은 “6~7월쯤 돼야 시작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지목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중국 하이난성 대신 수도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그는 베이징으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 “일하러간다”며 짧게 답했다. 베이징에서 하루를 보낸 후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 세계 유력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2013년, 3년 임기의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열린 포럼에서 “삼성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