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통신기업 KT 주도로 30일 출범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베이스캠프를 목표로 내걸었다. 차세대 글로벌 게임과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활용 헬스케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는 ICT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허브를 목표로 한다”며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기가(GiGA) 인프라를 토대로 벤처,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K-Champ’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5세대(5G) 이동통신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미래 ICT 강국 기틀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론이고 공공기관, 글로벌 기업·창업투자기관 등과 연계한다.
기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차별화하는 한편 ICT 융합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KT 관계자는 “ICT 융복합 등 창조경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라며 “글로벌 진출의 A에서 Z까지 모든 것을 총괄·지원하는 체계를 구축,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점 육성 분야로 차세대 게임(ICT+문화), 핀테크(ICT+금융), IoT(ICT+건강) 등 3개 IT융합 신산업을 선정했다. 게임SW랩과 모바일 랩, 핀테크지원센터는 이를 구현할 기폭제다. 최근 이슈가 된 어린이집 안심보육 문제와 관련해 스마트폰으로 위치 및 안전을 실시간 확인하는 IoT 시범사업도 경기센터가 진행한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세계 최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구현한다. 2016년 4분기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판교 지역을 5G 시범단지로 조성한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에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업체와 연계,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업체의 5G를 비롯 차세대 장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구축한다.
KT는 경기도, 중앙부처, 금융정책기관과 협력,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 기업 지원을 위해 1050억원 가량의 투·융자 자금을 조성했다. 이와 별도로 이미 투자한 2000억원 규모 해외 펀드를 활용,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는 창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분야별 ‘지원존’을 마련했다. 기술금융 지원을 위한 ‘파이낸스존’, 원스톱 특허 지원을 위한 ‘특허존’, 법률 문제 상담 지원을 위한 ‘법률존’ 등이 설치· 운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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