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동화책을 스마트기기로 보면서 원어민 음성지원이나 애니메이션 효과, 영어단어 게임까지 가능한 어린이 교육용 앱이 등장했다.
유니닥스(대표 정기태)는 PDF에 멀티미디어를 담은 영어교육앱 ‘리딩어드벤처’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리딩어드벤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영어 동화책을 읽다가 해당 문장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원어민이 직접 읽어준다. 원하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다. 동화 속 등장인물이나 배경에도 애니메이션 효과를 입혔다. 아이들은 마치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기존 동화책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이질감도 없다.
동화책 속 내용을 단어 게임으로 만들어 학습효과도 높였다. 빈칸 채우기와 선 잇기, OX 퀴즈 등 게임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즐겁게 배우게 했다. 학습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난이도는 아이 성장 단계에 맞게 1~7 레벨로 구분했다. 3세 영아부터 중학생까지 단계별로 읽어 가면 된다. 레벨당 동화책 50권으로 총 350권 분량이 한 앱에 담겼다.
콘텐츠 제작에는 자체 솔루션인 ‘eduPDF’를 이용했다. eduPDF는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인 유니닥스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PDF 기반 콘텐츠 생산기술이다. 멀티미디어 전자책 도구인 이펍(epub)3.0과 달리 다시 제작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종이책으로 인쇄하고자 PDF로 만든 콘텐츠에 음성이나 음향, 영상 등을 삽입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기태 사장은 “PDF 솔루션이 강점인 유니닥스가 직접 콘텐츠 사업에도 뛰어든 것”이라며 “리딩어드벤처를 비롯해 PDF를 이용한 교육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