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증가율이 개발원조위원회(DAC) 2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4년 ODA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원조 규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DAC 회원국 가운데 16위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최근 5년간 연평균 ODA 증가율은 우리나라가 17.8%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DAC 회원국 평균 증가율은 2.3%였다. 28개 회원국 중 절반이 넘는 15개국이 ODA 규모를 축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ODA는 해당 국에 직접 자금과 물자를 지원하는 양자원조가 13억9000만달러, 국제기구에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가 4억6000만달러 규모였다. 양자원조 중 무상원조와 유상원조는 각각 9억달러와 5억달러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비중이 47%로 가장 높았다. 아프리카(23.8%), 중남미(7.8%), 중동(5.4%) 순이었다.
우리 정부는 올해 ODA 예산으로 사상 최대인 2조3782억원을 편성했다. 연내에 제2차 ODA 기본계획(2016~2020년)을 수립해 원조 규모를 늘리고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단위:백만달러, %, 순지출 기준)
※자료:OECD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