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기술과 공학 특화 175개 이러닝 콘텐츠 무료 제공

한국기술교육대(총장 김기영·한기대)가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학생을 위해 정보통신, 컴퓨터 등 기술과 공학 위주 이러닝 콘텐츠 175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학이 만든 100여 고급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은 국내 대학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기대는 무료 공개 콘텐츠를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김기영 총장(왼쪽 다섯번 째) 등이 참가한 가운데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무료 이러닝 포털인 ‘e코리아텍’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김기영 총장(왼쪽 다섯번 째) 등이 참가한 가운데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무료 이러닝 포털인 ‘e코리아텍’ 설명회를 열었다.

한기대는 △정보통신·컴퓨터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멀티미디어 △기계 및 건축 등 5개 분야 175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e)러닝 시스템(e코리아텍)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기대가 무료로 제공하는 이러닝 콘텐츠는 총 175개다.

‘리눅스 및 유닉스 서버 구축’ ‘아이폰 게임 제작’ 등 정보통신 및 컴퓨터가 60개로 가장 많다. 이어 ‘센서 제어 기술’ ‘모터 기초이론’ ‘실리콘 솔라셀 기술’ 등 메카트로닉스 분야가 33개, ‘오토데스크 인베터 활용 3차원 기계설치’ ‘진동이론과 응용’ 등 기계 및 건축 분야가 32개, ‘LED동작 및 구동 개론’ ‘반도체 공정 기초’ ‘배전설비공학’ 등 전기전자 분야가 30개다. ‘포토샵 CS3’ 등 멀티미디어 분야도 20개다.

이미 삼성 협력업체 재직자 450여명이 PLC네트워크프로그래밍 등 기술 및 공학분야 33개 과정을 지난주부터 교육받고 있다.

특히 ‘e코리아텍’은 온라인 가상 장비를 사용해 학습자에게 현장감 있는 실습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양방향성도 갖췄다.

임경화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장(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대기업의 이러닝 도입률은 66%지만 중소기업은 5.6%에 불과하다”며 “재직자와 구직자 등 직업능력개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현장 중심의 우수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기대는 사이트 오픈에 맞춰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e코리아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e코리아텍을 사용하기로 한 10개 기업과 한기대 간 근로자 직무 능력개발 협력 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