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꾸준히 크기를 줄여왔다. 지난 1월 인텔은 손바닥만한 초소형 PC인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을 발표하기도 했다. 길이는 10cm, 무게도 42g에 불과하지만 어엿한 컴퓨터다. 그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큐리(Curie)라고 불리는 버튼 크기만한 단말용 모듈도 선보였다.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센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컴퓨터는 이전보다 더 가혹한 다이어트를 요구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이 나왔다. 이번에는 미국 미시간공과대학교 M3(Michigan Micro-Mote) 연구소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율 컴퓨터를 개발한 것.
이번에 개발한 컴퓨터는 크기가 1×2×0.5mm다. 1mm에 불과한 초소형 컴퓨터인 것. 쌀알 크기에 불과하지만 전력 구동 장치까지 완벽하게 갖춘 컴퓨터다. 지난해 중국 업체인 샤오미(小米)의 성공을 두고 회사명을 빗대 좁쌀쇼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진짜 좁쌀 컴퓨터 역시 작은 크기 덕에 사물인터넷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