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빅데이터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1년 만에 결실을 맺고 있다.
20일 세종대학교는 지난해 ‘정보통신연구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세종대 캠퍼스에 설립된 빅데이터산업진흥센터(이하 센터)의 기업지원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ICT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연구장비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해 왔다. 세종대 캠퍼스에 232㎡ 규모로 사무실과 회의실, 서버룸, 오픈랩 및 교육장을 갖췄으며 빅데이터 기업을 위해 컨설팅,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센터는 빅데이터 중소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컨설팅 등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개발과 제품 판로확보를 지원했다. 파이브락스는 센터에서 ‘모바일 로그 데이터분석 관련 컨설팅’ 지원을 받았으며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기업 탭조이가 4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M&A 시장에서 인정받은 최초 사례다.
‘제2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빅데이터 기반 다국어 레스토랑 랭킹서비스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레드테이블은 센터에서 ‘레스토랑 리뷰 데이터 분석 관련 컨설팅 및 시제품 개발’ 지원을 받았다.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넷스루는 센터로부터 ‘언수퍼바이즈드 러닝 알고리즘’ 기술 지도를 받았다. 중국 내 게임업체인 세기천성과 마케팅 플랫폼 및 와이즈로그를 연동시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국내 O2O커머스 플랫폼 ‘얍’을 개발한 열두시는 베트남 최대 플랫폼 사업자인 VGN에 채택돼 해외로 시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얍’의 베트남 버전은 베트남 편의점 1위 업체인 ‘샵앤고’와 제휴를 맺고 호치민 20여개 매장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센터에서 ‘데이터기반 지표 측정방법’ 지도를 받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