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사상 최대 ‘어린이 승마축제’ 열려!

[전자신문인터넷]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과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하는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축제’가 정부부처는 물론 지자체의 후원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도 기존 승마경기장을 이용하지 않고, 가족공원 내에 대회장을 조성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입장인원 목표를 3만명으로 하고 행사를 준비중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승마 축제인 만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정부부처가 축제를 후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렛츠런파크 서울이 소재한 과천시와 경기도, 렛츠런파크 영천이 들어설 경상북도 등 지자체에서도 후원의사를 밝혀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승마축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3월 예선전까지 치르며 준비한 ‘유소년 승마대회’, 작년 10월 ‘말산업 국민 대축제’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말 운동회’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목표로 말[馬] 먹이주기, 말 모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대형 퍼즐 맞추기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들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소년 승마대회’는 지난 3월 27일 제주지역 예선, 3월 29일 내륙지역 예선을 치러 실력 있는 유소년 승마선수를 이미 선발해 더 박진감 있는 경주가 예상된다. 예선전에는 14개 시도에서 239명이 참가해 유소년 승마대회 사상 최다 선수가 참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경기내용도 경마를 연상케 하는 ‘트랙경기’, 우리나라에서는 시행하지 않고 있는 ‘장애물 경기’와 같이 여러 마리의 말이 같은 트랙에서 경합하는 종목부터 한 마리의 말이 기승자와 호흡을 맞춰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는 ‘마장마술’까지 다양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의상을 따라 입는 ‘코스프레’를 가미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도 기존에 조성된 승마장이 아니라, 주말이면 경마가 시행되는 경주로 가운데에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대형 화면에 ‘유소년 승마대회’를 중계하기 위해, 경마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동원하기도 한다. 기존의 승마경기장에도 관람석이 있지만 더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가족공원 내에 별도의 경기장을 조성하고, 경기내용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한다.

한국마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렛츠런파크 서울로 언론사들의 카메라를 출동시켰던 ‘말 운동회’도 열린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는 본행사 보다도 더 인기가 있다. 2014년 열린 제3회 말산업 박람회 ‘말산업 국민 대축제’에서도 말에 관한 지식을 겨루는 ‘퀴즈 마(馬)왕 선발대회’, 편자를 2미터 거리에 있는 고리에 던져서 거는 ‘편자 던지기’, 장난감 인형 말을 타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스틱홀스게임’, 말 그림 조각들을 맞추는 ‘홀스퍼즐 맞추기’, 조그마한 마차에 일행을 태우고 직접 말이 되어 끄는 ‘포니마차 끌기’ 등 말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놀이들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마사회 유성언 유소년승마TF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인 만큼 선수와 관람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을 기획했다”며, “최대 규모의 ‘어린이 승마대회’부터, 늘 인기있는 ‘말 운동회’는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이만한 나들이 장소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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