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달 말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G4’ 후면커버에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 가운데 하나인 천연가죽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천연가죽 소재의 다양한 장점을 G4에 그대로 적용했다. 0.001㎛ 모공이 살아 숨쉬는 질 좋은 암소 소가죽만을 수급해 사용했다. 질 좋은 천연가죽은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인조가죽 소파는 땀이 차고 찝찝하다. 천연가죽 소파는 통풍이 잘돼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이 오래 지속되는 원리와 같다.
천연가죽은 고급 가방, 지갑 등에 이미 두루 쓰이듯이 사람의 손에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실제로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 밀도도 높아 부드럽다. 일반 금형물 대비 10%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 부담을 덜어줘 편안함을 준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제작에는 총 12주가 소요된다. 질 좋은 가죽 수급부터 후면커버 완성품을 만들기 까지 핵심공정만 추려도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4일)보다 10배 시간이 걸린다.
LG전자는 여기에 수많은 핸드메이드 작업도 추가했다. 가죽의 스티칭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수작업을 한다.
조준호 LG전자가 MC사업본부장은 “G4 천연가죽 디자인의 콘셉트는 한 마디로 ‘컴포터블 엘레강스(Comfortable Elegance)’”라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