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기반시설 소프트웨어(SW) 안전진단 평가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국 실정에 맞는 독자모델을 개발, 정확하고 체계적 SW안전진단에 활용할 방침이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선진기술과 국내 환경을 반영한 SW 안전진단 평가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11월까지 조사 작업을 마치고 내년 결과물을 내놓을 방침이다.
SW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핵심요소로 떠올랐지만 그동안 안전진단은 HW나 외부 요인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정부 판단이다.
미래부는 “SW 안전진단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기존 진단 방식은 국제 표준을 반영, 국내 실정에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선진 기술과 관련 표준을 반영한 SW 안전진단 평가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안전진단 분야 산학협력 연구 민간단체, 대학교(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위탁과제 공모를 진행했다.
미래부는 현재 소관 3개 시설 진단을 마쳤다. 통합재난관리시스템, 철도운영종합관제시스템, 공항시설물안전관리시스템 등이다. 올해 추가로 17개 시설 진단을 펼친다.
미래부는 진단 과정을 문서화해 공통부분을 추릴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진단에 필요한 공통요소를 가이드라인 형태로 만든다. 11월까지 조사 작업을 벌인 후 내년 경 가이드라인 형태 평가모델을 내놓을 방침이다.
평가모델은 다른 부처 소과 기반 시설 점검에도 사용토록 제공한다.
미래부는 “부처별로 안전진단을 펼치지만 아직 SW진단 가이드라인은 없다”라며 “국가 전체 기반시설 점검에 사용하도록 개발·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