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5월을 맞아 금융권이 ‘칠드런(아이들)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예·적금 상품은 물론이고 풍성한 문화 이벤트와 파격적인 할인혜택이 준비돼 있어 알뜰족이면 금융권 프로모션을 이용해 볼만 하다.
우리카드는 갈 곳 없는 가족을 위해 ‘명품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콘서트’를 실시한다.
명품 셰프 레스토랑에서 특급 요리까지 대접받는 이벤트로 ‘홍석천 마이타이’ ‘최현석 엘본 더 테이블’ ‘미카엘 젤렌’ 등 국내 최고 명품 레스토랑에 115쌍을 초대한다.
비씨카드는 키덜트(Kidult)를 위한 피규어, 뮤지컬 티켓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50명 고객에게 영화 어벤져스 인기 캐릭터(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토르) 피규어 등을 선사한다. 5월 21일과 22일에 공연되는 뮤지컬 드림걸즈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어린이날을 겨냥해 인기 완구 제품 반값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토이저러스에서 4월 30일부터 5월 5일 전후로 인기 완구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해준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5월 2일부터 11월까지 80회에 걸쳐 ‘하나-외환 어린이 경제뮤지컬’을 연다. 춤, 노래, 경제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한은행은 어린이, 연인·부부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러브♥패밀리’ 이벤트를 준비했다. 어린이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공연(5월 10일)과 성인 남녀가 즐길 수 있는 ‘뷰티플 민트 라이프 2015’ 콘서트(5월 2~3일)가 대표적이다.
가정의 달 특화형 예·적금 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은행은 점점 소원해져가는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행복한 가족을 만들자는 취지로 ‘좋은 엄마아빠 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좋은 엄마아빠 카드는 자녀와 함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키즈파크에서 결제하거나 도서구입, 공연관람,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식사 등 가족친화 활동을 위해 결제하면 2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또 사용금액의 0.5%가 포인트로 자동 적립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적금으로 캐시백되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내달 29일까지 ‘하나 어린이펀드’를 판매한다.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참가, 선진국 탐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외환은행은 ‘행복한 가족적금’을 판매 중이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이나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게 0.3%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KB국민은행 ‘KB 주니어 Star 통장·적금’이 안성맞춤이다. 뽀로로 캐릭터를 통장 디자인으로 활용해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