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텐센트가 스마트기기 운용체계(OS) 경쟁에 뛰어들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텐센트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TOS+’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OS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스마트워치, 스마트TV 등 다양하게 탑재 가능하다. 오픈소스로 개발자와 제조사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OS 내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텐센트와 일정 비율로 공유하게 된다.
TOS+는 텐센트 강점인 QQ 메신저나 위챗 등과 연동되며 자체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업계는 스마트폰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샤오미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과 경쟁에 주목한다. 샤오미와 알리바바는 각각 자체 OS인 MIUI, 윤OS로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자사 앱스토어나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에 최적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텐센트는 OS 보급을 위해 화웨이와 레노버 등 기기 제조사를 비롯해 퀄컴, 이노룩스 등을 협력사로 확보했다.
마크 렌 텐센트 사업총괄사장(COO)은 OS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TOS+가 보다 많은 소셜 기능을 제공하고 서드파티 업체에게 판로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