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포럼과 함께 코엑스 3층에는 ‘CT성과 전시관’이 100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명량’에 적용된 특수효과 기술 이외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을 받은 CT 기업 등 38개사가 개발한 다양한 콘텐츠 신기술이 오는 3일까지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물은 175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에 소개된 기술이다.
기술개발 책임자 이인호 매크로그래프 대표는 ‘CT 테마존’에서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에 등장하는 울돌목 회오리 물결과 조선군 포탄에 맞아 파편을 튀기며 파괴되는 왜선 장면 등 영화 속 특수효과(VFX) 제작기술과 제작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했다.
해상전투 장면에 활용된 유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파랑’도 볼거리다. 매크로그래프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T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지난 2009년 개발한 제품이다.
한교아이씨는 국내 유일 광학 홀로그램 ‘삼강청자’등 전통문화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홀로그램 영상을 선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영화, 공연용 특수분장 3D 마스크 제작기술로 만들어진 ‘얼굴에 딱 맞는 맞춤형 마스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38개 업체는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술 사업화를 위한 상담도 벌일 예정이다.
적극적인 젊은층 지지를 받고 있는 웹툰도 코엑스 1층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웹툰스퀘어에는 웹툰 원작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를 만든 △웹툰 OSMU 스튜디오 △온라인으로 연재 중인 작품을 전시하는 ‘웹툰 파노라마’ △웹툰 플랫폼 홍보와 작품을 시연하는 ‘웹툰 스타트업’ △‘웹툰 북카페’가 마련됐다.
특히 웹툰 OSMU 스튜디오’에서는 지난해 드라마로 방영돼 신드롬을 일으킨 ‘미생’과 TV에서 방영중인 ‘냄새를 보는 소녀’, ‘궁 외전, 별신의 밤’ 등 5개 OSMU 활용 사례가 전시된다.
웹툰 스타트업에선 코믹GT, 말풍선코믹스 등 5개사가 신규 웹툰 플랫폼을 소개한다.
또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이웃사람’을 펴낸 강풀 작가 미니 토크쇼와 팬 사인회가 30일 진행됐다. 2일에는 ‘냄새를 보는 소녀’ 작가 만취와 ‘썸툰’ 작가 모히또모히칸 팬 사인회가 마련된다. 3일에는 ‘연옥님이 보고 계셔’, ‘늘의 낭만부’로 인기를 모았던 웹툰작가 억수씨가 신작 ’Ho!‘ 출간 기념 사인회를 갖는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글로벌 창조경제 축제에서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문화기술과 웹툰이 창조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다각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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