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기존 LTE보다 8배 빠른 600Mbps 내려받기 속도를 낼 수 있는 LTE-U(비면허대역 LTE) 기술을 용산 신사옥에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LTE-U는 비면허대역의 하나인 5㎓ 대역을 LTE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5.8㎓ 대역 60㎒폭, 광대역 LTE 20㎒폭을 주파수집성(CA) 기술로 묶어 600Mbps 속도를 구현했다.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5.8㎓ 비면허 대역 중 최대 80㎒까지 활용하면서 최고 내려받기 속도를 750Mbps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U를 지원하는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데이터를 와이파이 대역과 LTE 대역으로 나누어 전송하고 단말에서 다시 결합해 최고 800Mbps 내려받기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종망 결합 기술도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상민 LG유플러스 SD기술개발부문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LTE-U를 개발한 데 이어 상용망 최고 속도인 600Mbps를 구현해 LTE 기술을 다시 선도하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LTE-A 기술을 개발해 트래픽이 늘어나도 고객이 체감하는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 1층에 LTE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New Life Experience room’을 신설했다. 이곳에 LTE 기지국인 무선부문(RRH) 장비를 설치해 누구나 최고 600Mbps 속도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