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부터는 차갑게 식은 방바닥은 옛말이 된다. 외부에 있다가 집으로 가면 보일러가 사용자 위치를 인식해 미리 집을 데워주기 때문이다.
제이씨스퀘어(대표 마송훈)는 한국하니웰과 스마트 홈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홈은 집안 난방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게 핵심이다. 사용자를 스마트폰에 있는 GPS로 인식해 집 근처에 오면 미리 설정한 온도로 보일러가 맞춰준다. 방별로 원하는 온도나 위치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집이 있는 지역 날씨를 실시간 확인해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도 있다. 모든 설정이나 제어는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구글플레이에서 ‘한국하니웰’로 검색해 해당 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설치도 간편하다. 손바닥만 한 통신 제어기를 원하는 곳에 달고 가구 내 와이파이와 연결하면 된다. 보일러를 직접 제어하는 게 아니라 각 방으로 온수를 보내는 밸브를 제어하기 때문에 보일러 제조회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하니웰 난방제어시스템을 사용하는 서울과 천안 아파트 거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이다. 한국하니웰 난방제어시스템이 없는 가구는 난방용 밸브 제어기를 추가로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은 제이씨스퀘어, 난방제어는 한국하니웰이 맡는다. 두 회사는 이를 계기로 난방 외에 가정 내 자동제어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송훈 제이씨스퀘어 대표는 “사용자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방안 온도를 맞춰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사용자별 온도 설정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개인별 최적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