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iOS운영체제(OS)로 작동하는 드론이 등장했다.
애플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iOS를 사용하는 드론 사진촬영용 드론 ‘릴리(Lily)’를 소개했다.
릴리는 손목에 차는 아이스하키공(퍽)크기의 웨어러블 비콘기기와 함께 사용되는 자율비행 방식의 드론이다.
사용자는 드론을 들고 있다가 하늘로 던져 곧바로 고해상도 공중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릴리는 방수기능도 갖추고 있어 촬영 중 물에 떨어지더라도 안전하다. 실수로 강물 쪽으로 드론을 던지더라도 물에 떨어진 후 자동적으로 날아 오른다. 크기는 배낭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는 12메가픽셀 수준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초당 60프레임으로 1080p의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720p 해상도로 초당 120프레임의 느린 화면을 촬영할 수도 있다. 촬영모드는 팔로우(follow), 리드(lead),플라이업(fly up),사이드(side), 루프(loop) 등이 있다. 릴리에는 통합 마이크가 탑재돼 있어 주변의 소리를 고성능 사운드로 녹음해 준다. 촬영되는 동영상과 녹음되는 사운드는 자동적으로 동기화 된다. 실시간으로 저해상도 동영상을 동반 앱에 보낼 때 iOS 통신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릴리의 공식 앱을 통해 카메라설정을 바꾸고, 기기를 통한 촬영,편집 및 콘텐츠공유를 할 수 있다.
이 드론을 추적하는 웨어러블기기에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방수케이스가 포함돼 있다.
드론은 최고 시속 40km로 비행하며 사용자로부터 1.5~30미터 거리에서 약 20분간 비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방수를 위해 교환식이 아닌 충전식으로 설계됐다.
릴리는 공식웹사이트(https://www.lily.camera/)를 통해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출시 후에는 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릴리는 유튜브를 통해 릴리가 작동하는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4vGcH0Bk3hg)을 소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