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르완다와 요르단에 나라장터를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라장터 기반 르완다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은 507만달러 규모로, 지난달 르완다 측 발주기관과 국내 수행사간 계약 체결로 수출이 확정됐다.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르완다는 KT를 선정했다. 사업은 무상원조가 아닌 르완다 정부 예산으로 진행된다. 조달청은 전문가 파견, 자문 및 전자조달정책·경험 전수 등을 지원한다.
중동 지역 최초로 이뤄지는 요르단 나라장터 도입 사업은 약 850만달러 규모 무상원조 사업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고 조달청이 기술 협력과 전자조달 교육 등을 지원한다.
사업과 관련해 아흐마드 마샤크베 요르단 물품공급청장 등 요르단 조달기관 대표단이 지난 12일 조달청을 방문해 김상규 조달청장과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조달청 전자조달 정책과 나라장터 운영 경험을 전수받았다.
이로써 나라장터 수출 국가는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 르완다, 요르단 총 7개국으로 늘어났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나라장터 수출은 개발도상국 공공조달 혁신 지원과 동시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 해외수주 실적을 축적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나라장터를 지속 확산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