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못해도 대화 가능... 스카이프 자동 통역 서비스 출시

스카이프 트랜슬레이터 이미지
스카이프 트랜슬레이터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언어장벽을 허문 외국어 자동 통역 서비스를 내놨다.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PC 도움을 받아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상·음성 채팅 서비스 스카이프에서 실시간 자동 통역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공상과학 영화처럼 상대방이 말하는 외국어가 자동 통역된다.

‘스카이프 트랜슬레이터’는 영상이나 음성 채팅에 영어·중국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지원되는 네 언어 중 어떤 것을 사용하더라도 대화가 실시간 음성과 자막으로 자동 번역된다. 가령 영상채팅을 하는 두 사람이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한다면 영어는 중국어로, 중국어는 영어로 상대방에게 통역돼 들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어를 포함, 총 50개 언어를 자동 번역해주는 채팅 서비스도 공개했다. 스카이프 채팅에서 상대방이 외국어 문자를 입력해도 50개 중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언어로 자동 번역해 원문 아래 보여준다.

새 스카이프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앱 장터인 윈도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직 윈도 8.1 운용체계(OS)를 설치한 PC나 프리뷰 버전으로 나온 윈도10 프리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자동 음성 통역이 가능한 언어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OS 종류도 늘릴 방침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