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권위의 전통의학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의 한방부인과 전문의가 주제발표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15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보완의학연구학술대회(ICCMR 2015/International Congress on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에서 주제 발표자로 강단에 설 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원장은 남성과 여성의 난임, 임신 중 한약복용 등 다양한 연구 주제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ICCMR은 2003년 미국과 캐나다, 영국과 독일 등 북미와 유럽지역 연구자들의 학술모임으로 출발해 2006년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매년 북미와 유럽에서 교대로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2011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 이어 2015년 제주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기에 대한민국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대회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ICCMR은 전통의학, 보완의학, 통합의학 분야를 망라하는 국제적 학술의 장으로 해당 학회를 통해 발표되는 연구내용이 상당히 수준 높은 국제학술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학회에 국내 의료진인 조준영 원장이 발표자로 선정된 것은 국내 난임연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세계전통의학 및 보완대체의학, 통합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국제학회에서 다양한 주제의 난임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한국의 한방난임연구의 높은 수준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원장은 한번 참석하기도 어려운 권위 높은 국제학술대회에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번 연속 참석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관계자는 "한 학회에서 각기 다른 네 가지 연구주제를 발표하는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발표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조준영 원장은 이번 학회에서 2건의 구연발표와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연발표는 `남성 고환온도와 정액검사 소견과의 관계`, `조기난소부전의 침 치료 효과-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포스터발표는 `임신 중 한약 복용 용례와 안정성: 리뷰` `정계정맥류 환자에 있어서 한방치료에 따른 음낭온도 개선`을 주제로 한다.
조준영 원장은 "한방부인과 전문의로서 꽃마을한방병원만의 특화된 진료를 통해 난임 관련 분야를 꾸준하게 연구하고 있다"며 "세계적 학술대회에서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된 만큼 난임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준영 원장은 2013년 스웨덴 iSAMS학회, 2014년 대만 ICOM학회에서 난임연구에 관한 발표를 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릴 유럽생식의학회(ESHRE 2015)에서 한의사로는 최초로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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