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를 융합한 핀테크 사업 모델이 등장했다. 지불결제에만 국한됐던 국내 핀테크 사업이 이업종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17일 라이나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전용 영상진료 서비스 ‘만두(Mobile And Doctor Us)’를 상용화했다.
내국인이 미국 여행 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 의사에게 진료 상담과 처방전까지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영상 원격 진료’ 서비스다.
라이나생명은 전미 지역에 진료 상담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인 의사와 연계해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했다. 모바일을 통한 처방전 발급 시스템도 구축해 진료 상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달한다.
미국에서 개인별 이용료는 50달러로 첫 진료를 포함, 30일간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30일 이후에는 건당 약 3만40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구글 및 애플 스토어에서 만두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상담이 필요한 증상을 입력하면 한국인 의사에게 원격으로 진료를 받는다. 처방전 필요 시 회원이 선택한 근처 약국에 처방전이 전달되며 앱에서도 처방전을 확인한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23만명이 원격 영상진료를 받고 있다.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도 웹캠이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한 뒤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