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5월 말 상장을 준비 중인 제노포커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 효소 전문 기업 제노포커스가 13~ 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제노포커스의 밴드 희망가가 8000~9000원이었던 만큼 투자자들이 제노포커스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노포커스에 투자를 원하는 기관투자자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65.1%인 78만135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887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84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노포커스의 총 공모 규모는 132억 원으로 결정됐고 이 자금은 신규 공장 건축 및 시설 증설, 연구개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노포커스는 맞춤형 효소 개발 생산 전문 업체다. 주력 제품으로는 모유 면역 증강 물질인 갈락토올리고당을 제조하는 락타아제, 반도체와 섬유공정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원료 의약품 제조용 리파아제 등이 있다.
또한 맞춤형 효소 개량 사업에 필수적인 전주기적 기반 기술과 핵심 기술인 미생물 디스플레이기술, 재조합 단백질 분비 발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보다 빠른 효소 개발과 경제적인 제품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는 “향후 5년간 수요에 따라 제품 생산량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용 특수 효소에서 더 나아가 바이오화학 신소재, 효소 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분야까지 점차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노포커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24만주로, 오는 18~ 19일 양일 진행된다. 5월 29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