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군내에 퍼지는 걸 경계하고 있다. 이유는 이들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군사 기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지난 5월 10일 대중화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자칫 기밀 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
해방군보는 인민해방군 기관지지만 발행부수는 50만 부 가량이며 국민에게 널리 읽히는 걸 목적으로 인터넷 버전 등을 포함해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군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인한 기밀 유출에 대해 군인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주의를 촉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군사 기밀 유출을 경계하고 소속 부대 사진을 스마트워치로 촬영하는 걸 금지한 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중국군이 우려하는 건 스마트워치 뿐 아니라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글라스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군인이 스마트글라스를 장착하면 군사 행동 도중 도청이나 도촬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군은 또 센서와 GPS를 내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군인의 위치나 행동을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고 군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