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20일 서울시, BBQ와 ‘에코(Eco) EV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달부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BBQ에 ‘트위지 카고(Twizy Cargo)’ 모델을 지원한다. 트위지 카고는 배송 비즈니스에 적합한 모델로 최대 180리터, 75㎏까지 적재할 수 있다. 도어가 90도까지 열려 상품 배달에 최적화됐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트위지 카고 구입 수요 60%가 법인일 정도로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다.
트위지는 실내공간과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로 운전자 안전성을 높였다. 이륜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심운송 수단의 최적화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또 충전이 쉽고, 1회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기가스도 전혀 없어 서울 대기오염을 줄이고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차와 서울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트위지 실효성과 안전성, 운행 적합성을 평가한다. 향후 국내에 트위지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향후 국내에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 BBQ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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