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김현수기자] 현대중공업은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선물 등 금융 관련 3개사에 대한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금융 계열 3개사가 지나치게 소규모인 데다가 하이투자증권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기대 효과가 있음에도 그렇지 못해 왔다”며 “금융 관련 분야에 대한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금융 계열사 재편 작업은 현대종합상사의 현대자원개발 흡수 등 그룹 전체 사업 구조 개선의 일환이다”며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 금융 분야를 그룹의 주요 핵심 사업 중의 하나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업금융 정몽일 회장은 그룹의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퇴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몽일 회장은 이번 사업 재편이 현대기업금융 등 금융 3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회사 발전을 위한 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본인 스스로 명예롭게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기자 khs7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