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CCTV 정보 융합해 긴급상황 골든타임 확보…행자부, u서비스 과제 실시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와 CCTV 영상정보를 활용,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최적 출동경로가 마련된다. 재난 대응 사각지대인 섬지역 대상 상시적 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한다.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지원 체계도 갖춘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행정업무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u서비스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대상 수요조사로 발굴된 78개 과제 중 국민 불편개선과 행정효율성이 높은 5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는 △CCTV 연계한 맞춤형 119 출동 안내길 서비스 △첨단 정보기술(IT) 기반 섬지역 아전정보 알리미 시스템 △시각장애인 원격 생활안전 서비스 △첨단 정보기술 기반 스마트 특수재난 대응지원시스템 △무인 비행기 활용 공유지 모니터링 체계 등이다.

인천광역시가 주관하는 CCTV 연계한 맞춤형 119 출동 안내길 서비스는 화재 등 발생지역 인근의 CCTV 영상을 교통상황 정보와 융합해 소방차량이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길 안내를 해준다. 소방차량 진인 도로에 세워진 불법주차 차량 대응도 가능하다.

신안군은 섬지역 대상으로 군청·읍사무소·마을회관 등 대상으로 통합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섬지역 침수피해 경감을 위해 침수 예방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이 웨어러블 카메라로 주변을 촬영, 영상을 콜센터나 보호자에게 실시간 전송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국민안전처와 울산광역시는 울산국가산단 내 위험물 취급 시설, 물질정보, 위험도 대상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재난 발생 시 상황실·현장지휘자·합동방재센터·산단업체 간 모바일 기반 재난대응을 지원한다. 항공정찰드론을 활용, 재난 지역의 상세한 영상정보 수집과 재난 대응을 지원한다.

전라북도와 대한지적공사는 무인정찰기를 활용, 고화질 항공영상으로 지적도 등 공간정보를 결합해 공유지 불법 점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5개 과제는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2년 동안 성과를 검증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국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첨단 IT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