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학교육 혁신 지원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체제로 새 출발한다.
산업부는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이관섭 차관과 산업계, 공학교육혁신센터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공학교육혁신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공학인력을 양성하고자 공과대학 내에 설치된 지원기관이다. 현재 전국 71개 공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캡스톤 디자인 작품제작, 융합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공학교육 혁신 지원 사업은 지난 2007년 산업부에서 시작돼 이듬해 교육부로 이관됐다가 올해 다시 산업부 체제로 전환됐다. 그간 융합교육이 공대 전반으로 확산되는 성과가 있었지만 교육 내용이 최종 수요자인 산업계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나타났다. 인프라가 부족해 학생의 시제품 제작과 시험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산업부는 2017년까지 이어질 2기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산업계 수요맞춤형 인력 양성 △지역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 △지역 우수기업 취업·창업 지원 등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산업은 산업별 인적자원협의체와 업종 특화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인재양성과 채용을 연계한다. 미래 신산업은 센터별로 전담 분야를 선정해 필요 인력을 선제 양성한다.
지역 거점기관도 공학교육 혁신에 힘을 보탠다. 테크노파크(TP)가 공대생 기초설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시제품 시장화와 기술창업을 돕는다.
산업부는 제2기 혁신센터 운영을 위해 전경련·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한국TP협의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공학교육혁신 산학연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추진단이 제 역할을 하면 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준식 공과대학혁신특별위원장은 “앞으로 공학교육혁신센터가 대학과 기업이 만나는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