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대표 이순복)가 유리청소 로봇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개인 서비스용 로봇시장은 2012년 12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24%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유리청소 로봇은 바닥청소 로봇과 달리 적용 범위가 넓어 다양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RF가 개발한 ‘윈도우메이트(Windowmate)’는 영구자석을 이용, 유리창 양면 사이에 로봇을 부착해 청소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강력한 네오듐 자석 4개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부착되는 방식이다. 배터리가 방전돼도 자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리창에서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부착된다. 내부 청소 패드와 외부 원형 패드가 극세사로 구성돼 말끔히 청소된다.
유리창에 붙이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스스로 창틀 높이와 폭을 인식해 유리창을 청소한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초기 부착 위치로 복귀해 멈춘다. 유리창 전용세제를 청소 전 로봇 안에 넣어두면 유리면에 자동으로 분사한다. 4개의 유리창 청소 전용패드가 회전하며 유리창을 청소한다.
RF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KIC(Korea Innovation Center) 실리콘밸리 사업에 선정돼 5월 초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3개월 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매칭 기업을 모색 중이다. RF는 유리 청소 로봇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일본에 700대 샘플 계약도 마쳤다.
윈도우메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파트 1층 상가, 쇼윈도, 개방이 가능한 창문 구조 오피스 빌딩,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특수 구조 창문 등이다. RF는 국내와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유리 청소 로봇 잠재 수요를 2500만대 이상으로 파악했다.
RF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는 5000대로 기업간거래(B2B)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프랜차이즈를 공략해서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