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첫 완치
메르스 첫 완치 환자가 발생했지만, 35번째 의사 환자가 접촉한 1700여명의 시민 중 1~2명이 발열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확산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오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150여 명 참석)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서초구 강남대로 L타워에서 재건축조합 총회(1565명 참석)에 참석했다.
이 사실을 접한 서울시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35번째 환자 이동경로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 메르스 진화에 힘을 쏟았다.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1565명 중 1417명의 소재지가 파악됐으며, 148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5일 오후 10시 기준)
하지만 서울시와 자치구가 확인한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이상 증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구는 “당시 총회에 참석한 관내 거주민 수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 2명이 발열 증세를 호소해 채혈하고 검체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번 환자의 아내 2번 환자는 열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호전됐고 2차례에 걸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5일 격리 병원에서 퇴원했다. 또한 5번 환자와 7번 환자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