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진천 시대’ 열렸다...8일 직원 230명 첫 출근

국내 ICT 및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 사령탑으로 연간 1조원 이상 예산을 사용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충북 진천 시대를 맞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충북 진천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치고 8일부터 230여 직원이 진천 혁신도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공식 개청식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8일 진천혁신도시로 첫 출근 하는 직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8일 진천혁신도시로 첫 출근 하는 직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NIPA는 그동안 서울 가락동 본원(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산업 진흥)과 서울 상암동(글로벌협력), 인천 송도(사물인터넷 기반 확산) 등 세 군데로 나눠 사업을 수행해왔다. 충북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이를 한 곳에 모아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2013년 3월 착공한 NIPA 충북혁신도시 사옥은 3만51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이뤄졌다.

윤종록 NIPA 원장은 “사옥 이전에 앞서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음성과 진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앞으로 봉사활동뿐 아니라 충북지역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산업계도 NIPA 이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선복 충북SW산업협회장(임베디드솔루션 대표)는 “충북은 ICT를 6대 전략산업중 하나로 표방하고 있다”며 “ICT 산업을 총괄하는 NIPA가 지역에 이전함에 따라 지역 ICT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호 충북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NIPA 충북 이전을 계기로 국내 ICT 및 SW산업 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열악한 충북지역 ICT 및 SW산업에도 훈풍이 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설립한 NIPA는 정보통신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SW진흥단 등 8단 3부설 기관(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SW공학센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으로 이뤄져 있다. 연간 사용 예산이 1조3700억여원에 달한다.

NIPA는 충북혁신도시에 이전한 일곱 번째 공공기관이다. 앞서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법무연수원 등 6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총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진천=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