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르스`는 출근하기 싫었던 협력업체 직원 "거짓말"

12일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은 이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기 위해 회사 측에 전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3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전자제품을 고르고 있다. 2015.06.03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3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전자제품을 고르고 있다. 2015.06.03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경기 화성시는 13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밤부터 언론에 보도된 삼성전자 경기 화성시 소재 반도체사업장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위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출근하기 싫어 회사에 거짓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사결과를 이날 오후 5시 경 삼성전자와 보건복지부, 보건소 등에 통보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이 직원의 양성 판정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탑승했던 통근버스 동승자와 사업장 접촉자를 2주간 격리조치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 통근버스에 탑승한 뒤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알린 뒤 출근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화성시, 보건복지부 등은 그가 감염환자 대상자 명단에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감염경로를 파악, 거짓말을 확인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