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뭐야이번호 클린 캠페인] 대한민국 스팸 실태보고서 <6>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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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악용한 지원금 지급 스미싱까지 등장했다. 스미싱 범죄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자 일반 시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하거나 생활형 문자 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 달간 ‘스미싱문자’ 신고가 6300건 넘게 접수됐다.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전자신문과 스팸전화 검색서비스 전문기업 ‘뭐야이번호’가 5월 한 달간 스미싱 문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접수된 스미싱 내용은 택배회사 사칭이었다. 택배반송을 위한 주소지를 확인해달라는 문구로 클릭을 유도했다. 낮 12시부터 2시 사이에 신고가 가장 많았다.

뭐야이번호 관계자는 “택배와 관련된 내용이 사람의 호기심을 쉽게 유도한다는 점과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이용한 택배사칭 스미싱 수법”이라며 “등기소포 반송, 택배분실 보상처리 등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내용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으로 자주 사용된 스미싱 방법은 속도위반 통지서 확인과 피의자 신고 접수내용 확인이었다. 수사기관이 일반 시민에게 보낸 문자라는 점에서 쉽게 무시하기 어렵다는 심리를 악용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이용한 ‘층간소음 민원내용 확인’과 고전수법인 모바일 청첩장 스미싱이 뒤를 이어 많은 신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주소를 포함하고 있는 스미싱 문자는 주소클릭과 함께 소액결제 혹은 개인금융정보 탈취로 이어지는 일이 많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 5월 스미싱 문자 빈도 순위

자료:뭐야이번호, 전자신문 공동조사

[전자신문-뭐야이번호 클린 캠페인] 대한민국 스팸 실태보고서 <6>스미싱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