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네 개 중 하나, 한 번 쓰고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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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네 개 중 하나는 한 번 사용된 후 삭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한 번 사용하고 지우거나 쓰지 않는 경우가 전체 앱의 25%를 차지했다고 리코드 및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 때는 20%였지만 올해 5%포인트 증가했다.

앱 다운로드 횟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집중도는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11번 이상 사용하는 앱도 연초 전체 39%에서 34%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이를 주도했다. 지난해 조사 당시 중국에서 앱을 다운로드받고 한 번 열어본 후 지운 경우는 2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7%까지 급증했다. 11번 이상 사용한 앱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18%로 하락했다.

조사기관인 로컬리틱스는 위챗(WeChat) 등 메시징 플랫폼 영향과 4세대(G) 통신망 개선을 통한 앱 다운로드 횟수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구형 기기가 많아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주 요인이다.

로컬리틱스는 “대다수 브랜드가 독자 앱을 개발하는 것보다 위챗 채널을 사용한다”며 “위챗 또한 커머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어 다른 앱 필요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은 11번 이상 열어보는 앱 비중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42%를 기록했다. 앱이 메시지 알림이나 이메일 등을 활용해 사용자 참여도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번만 사용되는 앱은 19%로 작년과 같았다.

푸시 메시징을 활용한 앱은 미국, 중국 양국에서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푸시 메시징은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앱의 전반적 가치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해석이다.

푸시 메신저를 받기로 선택한 미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기적으로 다시 해당 앱에 접속한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11번 이상 접속하는 앱은 전체 다운로드 앱 중 56%에 달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네 개 중 하나, 한 번 쓰고 버려진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