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파이를 막으려고 설치한 CCTV로 되레 정보가 샌다?
KAIST 시스템보안연구실과 보안 컨설팅업체 NSHC는 한국에 수출된 중국 CCTV에서 제조사가 의도적으로 숨긴 뒷문(백도어)을 발견했다. 백도어는 고도화된 기법으로 숨겨져 적대 국가나 기업이 간첩활동을 하는 데 통로 역할을 한다. 레노버 노트북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슈퍼피시’ 프로그램이 발각된 데 이어 이번 사건으로 중국 IT기기 신뢰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마터면 중요한 정보가 CCTV를 통해 탈탈 털릴 수도 있었던 ‘심쿵’ 사건을 재구성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김인기기자 i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