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캔, 거품뺀 80만원대 49인치 첫 4K TV 출시

알파스캔 디스플레이(대표 류영렬)가 첫 자체 4K UHD(3840×2160) TV를 출시, 모니터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보급형 4K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기업 제품과 달리 부가기능을 최소화하고 4K 화질 구현에 집중했다.

알파스캔은 49인치 4K TV ‘A4900UHDTV’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32인치 풀HD(1920×1080) TV에 이은 두 번째 TV 완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신 보급형 틈새시장 확보에 주안점을 둔다.

알파스캔 디스플레이(대표 류영렬)가 첫 자체 4K UHD(3840×2160) TV(A4900UHDTV)를 출시, 모니터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보급형 4K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제공>
알파스캔 디스플레이(대표 류영렬)가 첫 자체 4K UHD(3840×2160) TV(A4900UHDTV)를 출시, 모니터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보급형 4K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제공>

해상도만 4K인 중국산 저가 4K TV와 화질을 차별화했다. 178도 광시야각 AD-PLS패널을 적용했으며 10비트를 지원, 10억7300만 색상을 구현한다. LED도 직하형으로 구성해 밝기를 250칸델라, 명암비 1200대 1, 응답속도 6㎳를 지원한다. 삼성, LG에 이어 국내 3위 모니터 시장 3위를 차지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TV에 입혔다.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에서 책정될 계획이다. 동일 크기 대기업 보급형 모델 가격 140여만원의 60% 수준이다. 스마트TV, 3차원(3D)과 같은 부가기능을 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반면에 4K TV에 필요한 범용성은 모두 갖췄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영상을 TV에 띄울 수 있는 유선 MHL을 지원하며 USB플레이도 가능하다. HDMI는 4K/60프레임(fps)이 가능한 2.0버전 4개를 갖춰 삼성전자, LG전자 4K TV와 동일하다.

HDCP도 2.2로 최신 4K 콘텐츠에 대응했다. 스피커는 각각 10와트(W) 스피커 2개를 적용, 20W 스테레오 출력으로 돌비 음향을 지원한다. HDMI 포트 개수, HDCP 2.2, 음향 출력은 대기업 보급형 모델보다 성능이 앞선다.

윤도원 알파스캔 국내전략사업부 상무는 “알파스캔의 첫 번째 대형 TV 제품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4K화질, 프리미엄 디자인, 다양한 최신 입력단자, 안정적인 품질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이 결집된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알파스캔은 4K TV 출시와 함께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에서 4K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출시한 4K 모니터는 올해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부터 진행 중인 필립스 디스플레이 국내 사업을 확대해 필립스 브랜드 4K TV도 준비 중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