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빌드(대표 조풍연)의 전천후 도로레이더 시스템 ‘스마트(Smart)-IDS’는 낙석, 역주행, 사고차량 등 도로 위 돌발상황과 야간·악천후 사고 방지로 품질우수 제품에 선정됐다.
기존 1~2세대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교통시스템은 주로 CCTV 관측이나 운전자 제보에 의존했다. 교통 위험상황을 교통관리자가 판단하는 수동적 시스템이어서 운전자가 위험에 즉각 대응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 ‘스마트-IDS’는 레이더를 이용해 주·야간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교통센터나 운전자에게 동시 제공한다.
5차로 1㎞ 거리 구간을 감지해 최대 128대 차량을 연속 추적할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카메라 자동 포커싱 및 추적 기능도 작동한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웨이브(WAVE) 무선통신 기술과 접목해 차량 단말기에 돌발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정보 감지용 전용 주파수(34㎓, 600㎒ 폭)를 분배했는데 메타빌드는 최근 방송기자재 적합성 평가(KC인증)를 획득해 주파수 대역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메타빌드는 2007년 국토교통부 미래가치 창출 10대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하이웨이 핵심 장치로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 당시 경부고속도로 판교-수원 구간에 시범 설치했고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인 경부고속도로 서울TG-수원IC 구간,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서해대교에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작한 국토부 주관 차세대 ITS(C-ITS) 사업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대전-세종시 구간에 구축·운영한다. 영종대교 사고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악천후 취약구간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빌드는 ‘스마트-IDS’ 시범사업 및 신규 교통서비스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핵심기술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동, 남미, 동유럽 등지에서 수출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IDS’를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연계해 레이더, 통신기지국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아 보다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 빅데이터를 구축·분석해 교통 운영 및 제어를 아우를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메타빌드는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IoT, 전사서비스버스(ESB),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멀티채널통합(MCI) 연계·통합 미들웨어 제품 ‘메심 인디고’를 공급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