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이동통신, VAN, 소셜커머스 기업과 손잡고 NFC 기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이통 3사 등 10개 기업과 모바일 상품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보안성과 편리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근거리무선통신-유심(NFC-USIM) 기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NFC가 지원되지 않을 때는 바코드나 키인(Key-in) 결제도 가능하다.
한국조폐공사와 SK C&C는 모바일 상품권 발급 및 관리 대행을 맡는다. SKT, KT, LG유플러스는 USIM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KSNET와 나이스정보통신은 결제·정산을 대행한다. 소셜커머스 아이팝콘은 판매대행, 한국스마트카드·이비카드·하이플러스카드는 상품권 사용처 확대 서비스 부문을 맡는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바코드 및 MMS 전송방식)은 해킹 등 보안성이 취약하다. 또 스마트폰 전원을 켜고 앱을 실행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불편하다.
김화동 사장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서로 줄이는 등 상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NFC기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발급·판매·정산 등 기술 개발 및 사업협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