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농업의 미래 모범 사례 만든다

30일 출범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마을 고도화, 도농상생 모델 제시, 스마트 농업 벤처 육성으로 농촌과 농업의 일대 혁신을 도모한다. 센터는 세종시와 SK그룹이 지난해 10월 이후 진행한 스마트팜과 스마트 로컬푸드 등 6개 창조마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세워졌다. 그만큼 미래 비전을 조기에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세종창조혁신센터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래형 농촌·농업 전형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마을 고도화

센터는 시범 사업에 효과가 검증된 창조마을 고도화를 추진한다. 세종시 연동면 100개 농가에 구축한 스마트팜 모델을 표준화하고, 전국으로 확산한다. SK그룹은 “ICT·에너지 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 팜 구축 이후 생산성 향상(22.7%)과 노동력 절감(38.8%) 효과가 확인됐다”고 추진 배경을 소개했다.

향후 스마트 팜 보급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분기별 활용 교육과 영농기술 교육을 실시, 창조마을 조기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러 곳에 산재한 농작물 생산, 관리, 가격 정보를 농민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농업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연말 토마토 작물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다른 작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농상생 모델 제시

생산자(농촌)와 소비자(도시)를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로컬푸드 플랫폼을 가동, 농산물 직거래 등 교류·협력을 통한 도농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160여종의 다품종·소량 농산물 온라인·모바일 직거래가 핵심 내용이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직거래 농산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하고, 세종시·SK 그룹 등과 연계해 단체급식 등 판로 개척도 돕는다. 오는 9월에는 스마트 팜 등 시설을 갖춘 두레농장도 조성한다. 두레농장은 로컬 푸드 생산은 물론이고 스마트 농업 검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이 밖에 도농 연계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시행, 공동체 수익 발굴 기회도 제공한다.

◇스마트농업 벤처 산실로

대덕연구단지 출연연·농식품 분야 기관과 연계,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연연 등은 특허 2600여건 등 기술정보 DB와 관련 기술 멘토링도 약속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 농업 IoT 랩을 비롯해 출연연시설·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농업벤처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스마트 농업 벤처 발굴·육성을 위해 기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 체계도 가동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경영 교육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농업벤처 공모전 등을 공동 운영한다.

SK그룹은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야별 성공 사례를 조기에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주요 비전과 실행 방안>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주요 비전과 실행 방안


세종시=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