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가온소프트·블루캡시스템과 소프트레이어 계약 체결

국내외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IBM 소프트레이어 서비스를 적용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IBM(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는 가온소프트(대표 임화섭)·블루캡시스템(대표 배중달)과 소프트레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소프트레이어는 IBM 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다.

가온소프트는 IBM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확장과 중국·일본 시장 개척한다. 지난 2011년 미국에 설립된 가온소프트는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그룹웨어 등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운영 전문 SW기업이다. 다니엘 리 가온소프트 연구소장·공동창업자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혁신성과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미국 시장 확장과 중국·일본·한국 등 신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국가 고객이 요구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레이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 전문 솔루션 기업인 블루캡시스템도 소프트레이어를 도입해 국내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콘텐츠 관리 솔루션 제공뿐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문서를 기기나 운용체계(OS)와 관계없이 보관·관리·열람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동영상을 이용한 원격 강의나 사내교육을 지원 서비스도 개발해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일본과 남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배중달 블루캡시스템 대표는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구현까지 가능하게 됐다”라며 “글로벌 적소에 위치한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현지 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비치안경·한글과컴퓨터·SK플래닛 등 국내 기업도 IBM 소프트레이어를 통해 미국, 유럽, 터키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