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광통신,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 도전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이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입성에 성공하면 우리로광통신, 오이솔루션에 이어 광주 광산업체로는 세 번째다.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삼은 글로벌 광통신은 지난 2001년 설립 후 광케이블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인도네시아와 남미, 유럽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6월 말 현재 매출은 230억원을 찍었다. 지난해 매출은 280억원이다.

글로벌광통신,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 도전

LG산전 등에서 영업맨으로 잔뼈가 굵은 박인철 사장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지난 2013년 35% 지분투자로 설립한 중국 항저우 HZ-GOC는 광케이블과 광분배기인 스플리터를 생산, 중국과 인근 동남아 시장을 개척했다.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인티그룹과 수출계약에 성공하면서 해외시장 물꼬를 열었다.

글로벌광통신이 75% 지분투자한 인도네시아 INTI-GOC는 반둥에 월 5000㎞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준공해 지난해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글로벌광통신은 광응용센서 분야를 미래먹거리로 삼아 수질분석센서, 무채혈 혈당계, 광트랜시버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남서해수산연구소에 적조예방센서를 시범 설치했고 통영 욕지도에도 참다랑어 양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박인철 글로벌광통신 사장은 “기존 구리선에서 광통신선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동남아와 남미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향후 2~3년 내 현지공장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R&D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