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모바일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는 월요일 근무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늦은 시간부터 많이 사용되는 일반 신용카드와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카드가 올해 1∼5월 모바일카드의 연령별·성별·요일별·시간대별 이용 현황을 분석해 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최대 소비층인 남녀 20∼40대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모바일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근 직후인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59분 구간에서 사용량과 사용액이 급격히 증가해 정오∼오후 2시59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모바일카드 사용 경향은 오후 3시∼5시59분 사이에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8시59분이 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바일카드의 가장 큰 고객(전체 23%)인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오전 6시∼8시59분 구간에서 사용액 비중이 3.52%에 머물다가 오전 9시∼11시59분 사이에 15.68%로 늘어났다. 이후 정오∼오후 2시59분 구간에서 더 늘어 17.92%를 소비했다. 오후 3시∼5시59분 사이에도 17.29%로 소비 비중이 컸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20대 남자(17%)도 이용금액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14.11%를 썼고, 정오부터 3시간 동안 18.16%, 오후 3시부터 5시59분까지 16.81%의 소비 비중을 보였다. 30대 남자는 정오∼오후 2시59분 구간에서 전체 이용금액 중 가장 큰 19.09%를 썼고, 전후 3시간 동안 각각 16.89%와 18.32%를 사용했다.
30대 여자는 정오부터 3시간 동안 18.70%를 이용하고 전후 3시간 구간에서 각각 17.23%, 17.74%를 소비했다.
40대 남자와 여자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9분 사이에 각각 전체 이용금액의 56.49%와 51.26%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은 남성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에 여성은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59분 사이에 최대치를 보인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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